반월당 용정 반점
대구 중구 중앙대로 376-16
월요일 ~ 토요일 10 : 30 ~ 20 : 30
오래간만에 대구에 와이프와 함께 나들이를 갔다.
청바지도 사고 시내 구경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갔다.
먹거리는 이미 전날 자장면을 먹고 싶다고 해서 점심을 중화요리로 미리 정해놓았다.
메뉴는 정했으니 어디서 먹을지만 정하면 되는 일.
대구 맛집이 어디에 있나 검색해봐도 거의가 비슷하다. 보기엔 좋고 비싸고 사진 찍기 좋은 곳.
우리는 검색 끝에 "용정 반점"으로 결정!!!
입구는 여느 중국집처럼 아니 더 중국스러운 빨간 간판! 그리고 오래된듯한 느낌이다.
사장님을 보면 연세가 있으신 듯 한것으로 보아 오래된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위치가 동성로가 끝나는 반월당이 시작하는 위치를 어디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곳이다.
우리가 도착한 시작은 오후 2시. 조금은 늦은 점심이라 그런지 식당 내부엔 손님은 거의 없었다.
사진에 보이지 않지만 뒤쪽 편에 2 테이블에 손님이 계셨다.
홀은 한산하고 테이블은 제법 많았다. 식당 내부의 자리는 제법 많은 편이어서 손님이 가득 차면 시끌 북적일 것 같다.
주방이 바로 보이는 OPEN KITCHEN이다.
주방이 보이는 만큼 위생에 자신이 있기에 그렇게 해놓았지 않나 싶다.
그런 만큼 위생상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식탁도 깨끗하고 식당 전체가 깨끗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잘 정리 정돈되어있어서 안심하고 식사를 할 수 있다.
식당 옆으로 화장실로 가는 문이 있다. 화장실은 식당과는 맞지 않게 조금 지저분하다.
지저분해서 지저분한 게 아니라 식당처럼 오래되어서 약간에 물때가 낀 느낌이다.
화장실로 가는 입구에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있다. 화장실을 가지 않고
손을 씻을 수 있어서 굳이 화장실을 가지 않는다면 괜찮은 거 같다.
메뉴판을 보면 가격이 아주 저렴한 것을 볼 수가 있다.
요즘 어디 가도 저가격에 중화요리를 즐길 수 없을 듯하다.
가격이 착해서 이것저것 시켜도 부담 없는 가격이다.
원산지도 잘 표기되어있어 양심적으로 장사를 하시는 듯하다.
가격이 착하다 보니 양이 적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에
와이프와 나는 탕수육이 있는 짬뽕 1인 세트와 간짜장을 추가로 시켰다.
음식이 나왔는데 처음에는 둘 다 양이 조금 적은 것 같다는 눈 맞춤이 있었다.
그러나 막상 먹으니 먹기 시작하니 배부가 불러오는 게 결코 적지 않은 양이었다.
나의 먹는 양이 줄어든 건지 실제로 양이 많은 건지...
간짜장의 춘장이 아주 먹음직스럽다.
간짜장은 춘장이 짜지도 않고 약간 달짝지근한 맛이다. 양파를 많이 넣어서 그렇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맛있는 정도의 적절한 짜기와 달콤함이 내가 먹어본 간짜장 중에 손꼽힐 정도로 맛있다.
탕수육은 바로 튀긴 것을 준다.
주방이 보이기 때문에 바로 튀겨지는 것을 볼 수가 있기 때문에 의심에 여지가 없다.
3번을 튀겼다가 식히고 다시 튀기기를 반복했다.
바로 튀겨서 따뜻하고 바삭하고 맛있고 탕수육의 고기도 식감이 있을 만큼 큼직하게 썰어 넣어서 아주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짬뽕!!!
짬뽕은 그렇게 맵지도 않고 적당하다.
조금 아쉽다면 후추 맛이 조금 강한 편이고 국물의 기본이 야채로 이루어져 있다.
고기나 해산물 - 오징어나 홍합은 조금 부족하다. 짬뽕은 가격이 저렴한 만큼 딱 그 정도의 내용물과 맛이다.
짬뽕은 국물 때문에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맛은 있지만 그 시원한 맛이 조금 부족한 듯하다.
그렇다고 맛이 없는 건 아니니 오해 마시길~~~
간짜장을 잘 비빈 짜장면은 찰기가 있어서 쫀득하고 맛있다.
계란 후라이도 함께 주어 더욱 맛이 있다.
춘장과 잘 버무려진 간짜장은 정말 맛이 있다.
동성로에 이런 전통적인 자장면집이 있는 줄은 몰랐다.
대구 오면 항상 초밥 파스타 햄버거 같은 것 들을 먹었다. 왠지 중화요리가 없을 것 같았다.
이번엔 빨리 잘 찾아보고 잘 온듯하다. 그렇게 많이 동성로를 다니면서 중화요리는 이번이 처음.
항상 동성로에 가면 뭐 먹을지 메뉴가 한정적이고 그게 그거였는데 새로운 맛집 하나를 발견한 듯하다.
다음에도 또 방문할 의사가 있는 미슐랭 1 스타 느낌의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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